필리핀 세부여행을 고려중이라면 세부 샹그릴라 예약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세부는 한국에서 대략 5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대표적인 휴양지인데요... 유명한 휴양지 답게 다양한 호텔과 리조트 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면 세부 샹그릴라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정도이겠네요. 이 2군데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이고, 또한 세부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입니다.
세부는 연평균 기온이 27℃ 정도를 유지해서 어느때 가도 즐거운 휴양을 즐길 수 있는데... 그나마 가장 선선할 때는 10월 ~ 12월입니다.
저는 세부 샹그릴라와 세부 제이파크를 모두 이용해 보았는데... 굳이 비교를 해 보자면 샹그릴라는 좀 더 자연친화적이고, 제이파크는 약간 인위적인 느낌.
각각의 상세 리뷰는 다른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고...
일단 세부 호텔 중 강력히 추천해 드리는 곳은 세부 샹그릴라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샹그릴라 리조트의 시설 위주로 포스팅 하려 합니다.
해외 호텔 예약할 때 호텔 예약 어플 등을 활용해 예약을 하실텐데 부분적인 사진들만 나와 있어서 전체적인 구성을 먼저 살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는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가로로 길게 객실이 이어져 있고 규모 자체가 워낙 커서 리조트 내에서 이동 하는데도 한참이 걸립니다.
메인윙 앞에 메인풀(수영장)이 있고... 오션윙 쪽에 조그마한 전용 수영장이 또 하나 있습니다.
메인윙에는 로비가 위치해 있고, Tides 라는 뷔폐식당 등 주력 레스토랑이 모여 있습니다. 오션윙 쪽에는 Acqua 라는 뷔폐 레스토랑이 따로 있고요.
세부 샹그릴라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며(제이파크에 비해 훨씬 맛이 좋음), 아이와 함께 가서 하프보드를 끊었고 식당도 Tides에서 모두 해결했습니다. 룸이 오션윙 쪽이라 1층에 위치한 Acqua 식당(Tides와 Acqua는 규모만 조금 다를 뿐 똑같이 뷔폐)을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규모가 좀 더 큰 Tides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예약 필수)
와이프도 음식을 많이 가리는 편이고, 아이 입맛도 맞추기 쉽지 않아 다들 Tides를 추천했는데... 정말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오션윙(Ocean Wing)에 위치한 Panorama Suite 였습니다. 전망이 정원쪽 반, 오션쪽 반 이어서 전망 자체는 워낙 좋았습니다.
Presidential Suite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바다만 바라보는 것보다는 가든과 오션을 같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나 싶네요.
이곳에 묵게 되신다면 되도록 오션윙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전망도 그렇지만 오션윙에 딸린 수영장 때문이에요.
오션윙에 딸린 수영장은 오션윙 투숙객 전용입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2017년 부터 그렇게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가든쪽에 있는 메인 풀입니다. 위 사진은 일부만 나와 있는 것이고, 정말 넓디 넓은 수영장이 있습니다. 수영장 옆쪽에 휴식공간과 바베큐 파티 하는 곳이 있고, 야간에는 공연도 합니다.
하나 단점이라면, 풀이 너무 넓다 보니 그늘이 없습니다. 수영하다 보면 햇빛이 비쳐 눈도 많이 부시고 잘못하면 살갗이 벗겨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오션윙쪽에 있는 전용수영장은 좀 좁긴 하지만, 주변 나무와 객실 건물 때문에 시간만 잘 맞추면 어느정도 그늘이 보장됩니다.
오션윙쪽 건물 내려오면 바로 수영장으로 들어갈 수 있고, 벤치도 넉넉히 있어서 간단한 음료와 함께 수영을 즐기기 좋습니다.
스탭들이 항상 거주하고 있어서 편하고 만족스럽게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렇게 그늘이 곳곳에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습니다. 또한, 바로 옆에 전용해변이 붙어 있어서 해변에서 놀기도 좋고요. 전용해변이 작긴 하지만, 깨끗하고 물고기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따로 스노클링을 외부에서 하지 않더라도 리조트 내에서 모두 해결이 됩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 안에서 거의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외부 해변으로 나가면 조그만 움막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스텝에게 요청하면 물고기 밥을 줄 수 있도록 작은 PET 병 같은 것에 물고기 밥을 담아 줍니다.
물고기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물고기 밥을 던져 주면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물고기들이 많이 몰립니다. 위 사진의 3배 정도 몰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고기가 워낙 많다 보니 나중에는 좀 무섭더라고요.
그 외에 어린 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어드벤처 존도 한번 가 보세요. 우리나라 키즈카페 같은 곳입니다.
입구에 안내하시는 분이 있고, 2시간인가? 1시간 인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 정도 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숙소 예약시에 패키지로 끊어서 개별 금액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잠깐, 공짜 아닌 공짜이기 때문에 이용할만 한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키즈카페가 잘 되어 있어서 엄청 좋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허접한 것은 아니고요.
어드벤처 존 옆에 오락실도 있는데... 거긴 그냥 그렇습니다.
왠만한 규모의 콘도에 있는 수준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는 저와 와이프, 아이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곳입니다.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는 세부 막탄에 위치해 있고, 막탄 시내 아니면 좀 지저분 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교통도 좋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저희는 관광보다 휴양을 위주로 여행하는 편이라 샹그릴라 리조트 안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에 추천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