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추천하는 제주도 보말칼국수 맛집 한 군데 추가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주도는 지역 특산물을 살린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요리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중에서도 제주 바다의 보물과도 같은 재료인 보말(바다고둥)로 만든 보말칼국수와 보말죽은 제주 여행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별미입니다.
이번에는 중문쪽에 숙소를 두신 분들을 위해 중문동에 위치한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보말칼국수 맛집,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의 위치와 영업시간
이곳은 중문관광단지에서도 멀지 않은 천제연폭포 인근 중문동우체국 쪽에 자리 잡고 있어요.
저도 우연히 인근에 숙소를 잡았다가 사람들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다음날 아침 일찍 찾아간 곳인데요.
알고 보니 이미 많은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맛집이더라고요.
영업시간 및 정기휴무
-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4시 30분(라스트 오더: 오후 4시)
-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위치는 아래에 지도 링크 걸어드릴 것이고, 간판을 꼭 확인해야 하는데요. 근처에 비슷한 이름의 식당이 있으니 헷갈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웨이팅은 필수! 인기 있는 맛집의 현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아침 8시 30분. 숙소가 인근이라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이미 대기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었답니다.
이곳은 번호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착 즉시 카운터에서 번호표를 받으셔야 해요.
잘 모르고 줄 뒤에 서 있다가 뒤늦게 번호표를 받으러 가면 순서가 밀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저희가 그랬어요)
팁을 드리자면 테이블링 앱을 이용해 원격 줄 서기를 하시는 게 좋아요.
이른 시간이지만 약 40여분을 대기한 끝에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을 봐도 저녁시간은 운영을 안하기 때문에 되도록 아침식사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이렇게 말씀드리는 또다른 이유는 이곳이 도로변에 위치해 있고,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이에요.
전용주차장이 없어서 인근의 이면도로에 주차해야 하는데, 이 또한 만만치 않거든요.
점심시간(11:30~13:30)에는 주차단속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좀 불안한 게 사실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면 여기서 웨이팅 하느라 다른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 구성과 가격: 가성비 좋은 제주 맛집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의 메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하면서도 명확해요.
한정된 메뉴를 판매하는 것을 보면 맛집의 향기가 폴~폴~ 납니다.
- 보말칼국수: 11,000원
- 보말죽: 13,000원(조기 품절 주의)
- 물만두: 8,000
저희는 보말칼국수를 주문했어요.
보말죽도 먹고 싶었지만, 이미 품절이어서 맛보질 못했네요.
어르신들은 보통 아침에 면보다는 죽을 드시는 편이기도 하고, 그만큼 인기가 많기도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깊고 담백한 맛의 보말칼국수
보말칼국수는 한눈에 보기에도 신선하고, 걸쭉한게 눈으로 이미 맛있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면발: 톳을 넣어 직접 반죽한 쫄깃한 식감
- 보말: 큼직하고 신선한 보말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 국물: 보말 내장에서 우려낸 육수로 보말의 깊은 맛과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들어간 재료는 심플한데 이곳만의 비법이 담긴 국물은 첫 숟가락을 뜨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더라고요.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국물맛은 해장으로도 손색이 없고, 제주 바다의 풍미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팁을 살짝 말씀드리면, 제공되는 청양고추 다진 것을 국물에 섞어서 드시면, 칼칼함이 더해져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으실 거예요.
무료 보리밥 서비스로 든든하게
보말칼국수를 다 드실 때쯤이면, 사장님께 보리밥을 요청해 보세요.
보리밥은 무료로 제공되는데, 국물에 넣어 말아먹으면 든든하게 한 끼를 마무리할 수 있답니다.
칼국수의 진한 육수와 보리밥의 쫀쫀한 식감이 어우러져 만족도가 배가 되더라고요.
기본반찬은 김치, 무생채, 파절임 등으로 심플하지만, 깔끔하고 맛깔스럽습니다.
특히,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가 돋보이더라고요.
정말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도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아 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총평: 제주도 보말칼국수로는 손꼽히는 맛집. 다시 찾고 싶어요.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는 협재의 바당길과 더불어 제가 꼽는 보말칼국수 맛집이에요.
제가 10년 이상 1년에 최소 1~2번 정도 제주도를 찾으며 수없이 많은 곳을 다녀보았지만, 이 2곳은 자신 있게 추천할만합니다.
2024.11.18 - [대한민국 이곳저곳/제주] - 제주도 보말칼국수 현지인이 추천한 바당길 리뷰
담백하고 깊은 국물맛, 신선한 재료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제주도의 미식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소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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