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가이드 서울에 이름을 올린 명동교자(구. 명동칼국수)를 위한 명동 나들이
서울 명동에 방문한건 순전히 명동교자에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간혹 사람구경 하고 싶을때 명동을 나가긴 하지만, 정말이지 주말의 명동은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나갈 정도입니다.
제가 보기엔 외국인이 6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명동에 수많은 맛집들이 있긴 하지만, 명동교자는 예전부터 자주 애용하던 곳입니다.
이전 이름은 명동칼국수였고, 명동칼국수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지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명동교자. 입구에서 부터 사람들이 밀려 들어갑니다.
총 3층으로 되어 있고 미슐랭가이드 서울에 선정되었다고 엘레베이터에 붙어 있더군요.
미슐랭가이드는 뭐 별거 아니고 미쉐린이라는 타이어 회사에서 선정한 레스토랑을 맣하는 겁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 밥구르망 선정할때 말 많았지요. 최순실 식당도 들어갔다고 했었던거 같기도 하고... ㅋㅋ
명동교자(구. 명동칼국수)의 메뉴는 단순합니다.
칼국수, 비빔국수, 만두가 주 메뉴이고... 콩국수를 시즌상품으로 판매합니다.
명동교자는 칼국수도 칼국수이지만, 명동칼국수 시절부터 김치가 유명했습니다.
마늘향이 좀 강한 편인데... 이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나 김치 때문에 많이 찾기도 하는 곳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칼국수와 시즌음식인 콩국수를 시켜 보았습니다.
면종류를 1인 1국수를 시키면 사리를 제공해 준다고 해서 3그릇 시키느라 만두는 스킵했네요.
1인 1국수의 기준은 초등학생 이상입니다.
요금은 선불이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바로 주문하고 정말 번개같이 음식이 나옵니다.
명동칼국수는 고기 고명이 좀 많이 들어가고, 완당을 넣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물맛이 가장 좋고, 면도 나름 탱글탱글 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콩국수는 처음 먹어 봤는데... 이전에 방문 했었던 내놓라 하는 콩국수 집들에 비해 훨씬 맛이 좋습니다.
명동교자에서 콩국수 안 드셔 보셨다면 한번 드셔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그릇씩 먹고도 이미 배가 불러 왔지만... 사리를 먹기 위해 1인 1국수를 했기 때문에 사리를 추가로 시켰습니다.
솔직히 배가 불러서 사리는 좀 억지로 밀어 넣어야지... 싶은 심정이었는데... 왠걸... 3명이서(초등여아 포함) 사리 2개 더 시켰는데도 모두 다 홀딱 먹어 버렸네요.
진짜 배가 부른데도 술술 넘어갑니다. 그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배도 꺼뜨릴겸 명동을 좀 걸을려고 움직이자 마자 보이는 밀키비 아이스크림.
명동 장미아이스크림으로 알려져 있고, 아이스크림이 예뻐서 그런지 많이들 사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대부분 인스타용으로 많이들 드시는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이 주로 드시고요.
명동 장미아이스크림은 예쁘긴 하지만 가격이 사악한데 마침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하나 사줬습니다.
맛은 아이스크림 맛이고... ㅎㅎ 비주얼로 승부하는 장미아이스크림입니다.
골목 하나 돌아설 때마다 나오는 수많은 길거리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문어 꼬치인 문꼬치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이 꼬치도 비주얼이 꽤 괜찮은데.... 막상 먹어보면 별 감동은 없습니다.
맛이 없다기 보다도... 길에서 먹기에 뭔가 좀 번잡스러운 느낌.
꼬치가 잘 빠지지도 않고, 씹다보면 턱 아프고, 비주얼은 망가지고... 뭐 그런 느낌 아시잖아요?
암튼 그랬습니다. 맛있지도, 없지도 않은 그냥 문어 씹는 맛입니다.
명동쪽 가면 항상 걱정되는게 주차이지요?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지만, 사대문 안쪽으로 들어갈 때 주차 때문에 항상 골머리를 앓습니다.
오래 계실게 아니라면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주차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명동까지 도보로 약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앱을 깔면 3시간 주차권을 주기 때문에 오랜시간 명동에 머물게 아니시라면 이 방법이 좋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워낙 사람이 많아서 출차할 때 주차 확인을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몇번 갔을 때는 한번도 주차확인 한적은 없음.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 신세계백화점 앱 깔고 대비하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상 미슐랭가이드 서울에 올라온 명동교자를 위한 명동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