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말칼국수 현지인이 추천한 바당길 리뷰
현지인이 추천한 제주도 보말칼국수 맛집 '바당길'
제가 제주도를 자주 찾는 편인데, 다시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었던 곳이 한 군데 있습니다.
이미 아는 분들은 알만한 곳인 '바당길'인데요.(참고로 바당은 제주도 방언으로 바다를 의미합니다.)
위치는 협재해변 근처에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가게 되었던 계기는 3년 전 집안 행사로 가족들이 제주도에 여행을 오게 되었고, 제주의 한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작가님께 추천을 받아서 오게 되었어요.
가족들 모두 만족했던 곳이기도 하고, 제주도 보말칼국수는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라서 강력히 추천합니다.
더구나 이곳은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운영하며, 특히 성수기에는 대기 손님이 많아 오후 2시 이전에 방문하지 않으면 맛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니 기회가 되면 꼭 가보세요.
다양한 메뉴 구성과 보말의 맛
먼저 바당길의 메뉴는 단순합니다.
톳칼국수, 보말칼국수, 보말죽, 전복죽, 전복뚝배기 등 다섯 가지 메뉴를 제공하는데요.
그중 톳칼국수를 제외한 모든 메뉴를 맛보았어요.
특히 저는 보말칼국수와 전복죽이 입에 맞아 이 메뉴를 강력 추천합니다.
식전에는 보리밥과 흑돼지 강된장이 제공되며, 이 또한 감칠맛이 뛰어나 식욕을 돋웁니다.
바당길 방문기
해안가에 위치한 바당길의 내부는 소박하면서도 제주 해산물의 분위기를 잘 살린 인테리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명이 방문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주문할 수 없었고, 그전에 먹었던 메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보말칼국수와 전복죽을 주문했어요.
보말칼국수는 깊고 진한 국물에 신선한 보말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서 제주 바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전복죽은 비린맛이 하나도 없고,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서 입맛을 사로잡아,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풍미를 제공합니다.
전복죽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약간의 다름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또한, 식전에 제공되는 보리밥과 흑돼지 강된장을 비벼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별미가 되더라고요.
메뉴 및 가격 정보
- 보말칼국수: 달큰하고 깊은 국물과 신선한 보말
- 전복죽: 부드럽고 진한 전복의 맛
- 보말죽: 깊고 진한 맛의 보말죽
- 톳칼국수: (식사경험 없음)
- 전복뚝배기: 신선한 전복과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룬 뚝배기
운영시간
영업시간: 아침 8시 - 오후 3시 30분 (성수기에는 대기 필수)
제주도 보말칼국수의 진수
먼저 보말칼국수입니다.
보말 뜻은 제주도 방언으로 고둥을 말하는 건데요.
바닷고둥은 주로 서귀포 쪽에서 많이 잡혀서 쉽게 잡아 삶아서 국물을 우려내어 먹게 됩니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육수를 우려낸 국물에 메밀면과 보말, 쪽파, 당근, 달걀지단 등을 올려서 제공해 주십니다.
이날은 면이 살짝 덜 익은듯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다른 무엇보다도 국물이 끝내줍니다.
사진으로 감이 잘 안 오시겠지만, 그릇도 커서 양이 충분하고 보말 특유의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더라고요.
정말 국물을 바닥까지 핥아먹을 정도로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제주도 가면 바당길에서 꼭 드셔 보세요.
전복죽은 이렇게 끓이는 거야
다음은 전복죽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분자기가 아니라 진짜 전복을 풍성하게 담아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으실 거예요.
내장을 풀어 삶아낸 죽에 전복을 어떻게 익혔는지 찰진 식감이 예술이더라고요.
걸쭉한 전복죽이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정도로 감칠맛이 나요.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전복죽만 따로 포장해 갔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메뉴입니다.
비린맛 하나 없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제주도 보말칼국수와 전복죽이라는 제주를 대표하는 메뉴를 소개해 드렸어요.
협재해변 쪽에 가신다면 바당길을 꼭 한번 가보세요.
제가 제주에서 먹었던 보말칼국수 중 손에 꼽히는 곳이랍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서귀포 쪽에 머무르신다면 가봐야 할 보말칼국수 맛집 한 군데 더 소개해 드릴게요.
2024.12.03 - [대한민국 이곳저곳/제주] - 손에 꼽을만한 제주도 보말칼국수 맛집,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