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내에 위치한 교동반점. 같이 간 지인이 국내 5대 짬뽕집이라고 하며 강력 추천하여 방문한 집입니다.
출장을 다니며 전국의 유명하다는 짬뽕집을 다 돌아다녀 보았다고 하고, 강릉 가자마자 여길 가야 한다고 해서 방문.
점심으로는 약간 이른 시간인 11시 20분경 방문하였으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어느정도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전통의 맛집이 그렇듯 간판도 오래되어 보이고 전반적으로 좀 허름한 느낌입니다.
사람 없을 때 찍어 놓은 입구.
제가 약간 결벽에 가깝게 위생을 따지는 편이라 보통 같았으면 이런 비주얼의 음식점은 들어가지 않았을텐데.... 같이 간 분이 강력 추천하여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맛집이랍시고 올려 놓은 곳에 가서 많이 당해 보았기 때문에 혼자 검색해서 가거나 가족을 데리고 갔다면 절대 가지 않을 비주얼의 집입니다.
드디어 짬뽕이 나왔습니다.
반찬은 여느 동네 중국집과 마찬가지로 단무지, 김치, 양파, 춘장 끝.
어느 분은 짜사이가 나오느냐 안나오느냐에 따라 중국집이 좀 신경을 쓰느냐 안쓰느냐를 구분하기도 하더군요.
암튼 교동반점은 이게 끝입니다.
겉보기에는 여느 짬뽕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고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막상 맛을 보면 '어~?' 하게 됩니다.
국물 맛이 좀 다릅니다. 고기로 육수를 뺀 다음 해산물을 섞은 느낌입니다.
뭔지 모르게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고기로 육수를 내서 그런가 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짬뽕 맛이 아닙니다.
그 짬뽕의 달인 지인은 이런식의 국물맛을 내는 곳이 그 전국 5대 짬뽕집들이라고 하더군요.
비슷하지만 약간씩은 다르다고 합니다.
전 솔직히 짬뽕 별로 안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초등학교 저학년) 처음 짬뽕을 접하고 너무 매워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그 다음부터는 성인이 되어도 잘 안먹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예 먹지 않는건 아니지만 9:1 정도로 자장면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집은 다릅니다.
사실 맛집이라는 곳들이 대부분 어떤 특정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뭔가 색다른 맛을 내는데... 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사람의 입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맛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대중적인 맛을 갖고 있으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일반적인 곳에서 느껴보지 못하는)을 갖고 있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저에게는 이 집이 그런 집 같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고 진한 맛.
맛을 표현하기 참 힘드네요. 직접 드셔 보시는 것이 가장 좋지요.
직접 드셔 보시라고 추천 하고 싶은 곳입니다.
한 친구 때문에 갔지만 같이 간 사람들(나중에 들어보니 다들 짬뽕 안 좋아 한다고 했음) 모두 만족하고 나온 집입니다.
위치는 아래....(유사한 이름이 많으니 반드시 위치 확인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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