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숙소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고려시 본관과 별관을 잘 구분하세요

속초여행시 숙소를 선택할 때 많은 분들이 고려하는 곳 중의 하나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일 것입니다.

전통의 한화리조트가 운영하는 곳이고 드넓은 부지에 워터피아까지 갖추고 있어서 사계절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의 규모는 국내에서도 내노라 할 정도로 넓은 부지와 부대시설을 자랑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로비에는 스타벅스도 있고, 지하에는 노래방과 오락실, 당구장, 편의점 등 기본적인 시설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비수기에도 대부분의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는 본관과 별관이 나뉘어져 있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본관입니다.

들어가는 대로변 입구쪽에 바로 붙어 있는 것은 별관이고요...

본관은 리모델링이 된 상태이고, 별관은 리모델링이 되지 않은 옛날 건물입니다.

저는 주로 호텔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어쩌다 한번씩 콘도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에 갑자기 일정이 하루 늘면서 숙소 잡기가 어려워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별관을 이용했었는데... 정말 최악의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창피하고 부끄러웠던 숙소였습니다.

그때 차량으로 본관에 갔다가 겉보기 좋아서 이번에 갈 때는 본관으로 예약을 하고 갔었습니다.

저는 기본 패밀리 객실에 묵었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객실 구조는 쏘라노 별관과 본관이 동일합니다.

방 2개에 주방 겸 거실이 있는 대략 7평 정도의 크기입니다. 베란다도 있고요.

그냥 같은 뼈대를 베이스로 리모델링을 한 것이라 모든 구조는 동일하고 그냥 좀 깔끔하다. 잘만 하다.. 정도의 룸컨디션입니다.

주방 겸 거실도 동일한 사이즈이며, 엄청 좁습니다.

저야 아이 포함 3명이어서 지내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작은 방에도 침대가 있는 것으로 선택했고 싱글침대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저희가 잔 곳만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으나 새벽에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 같은게 크게 나서 잠을 많이 설치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좀 올드한 분위기 입니다.

리모델링을 해서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데 객실 청소상태가 좀 별로였습니다.

특히 침구가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 세탁을 하긴 했는지 - 머리카락도 그대로이고, 뭔가 먼지도 많이 묻어 있습니다.

이불과 베게에서도 냄새가 좀 납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리조트 보다는 호텔을 선호 하는데 여지없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리모델링 객실이라 해서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 다시 또 실망을 하고 왔네요.

부대시설도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식당이 없다는게 큰 함정입니다.

2동 앞의 워터피아쪽에 식당이 있긴 한데 제가 배정 받은 곳은 8동이라 너무 멀기도 하고 비수기라 사람도 거의 없어서 왠지 가기가 꺼려지더라고요.

부대시설에는 그 흔한 치킨집도 없습니다. 편의점에서 닭강정을 팔긴합니다만 유명한 만석 닭강정이 아니고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를 팔아서 스킵했습니다. (만석 닭강정도 저는 솔직히 별로... 몇번 사먹어 봤는데 왜 사먹는지, 왜 유명한지 이유를 모르겠음)

로비에 물어보면 배달 치킨 전화번호 알려 줍니다. 네네치친이었고, 배달비 3,000원 받습니다.

한참 기다려 배달 받아 먹었는데 이곳도 그냥 그렇습니다.

간단히 드실거면 속초중앙시장이 멀지 않으니 숙소 들어오는 길에 그곳에서 먹을 것 좀 사서 들어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청소상태만 괜찮았다면 나름 만족할만한 곳이었을텐데... 2박 하는 내내 좀 아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