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바로 속초입니다.
기존 강원도에서 강릉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속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요.
아이 방학이 끝나갈 무렵이기도 하고, 2월 중순이면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기 때문에 동계 올림픽 시작 전에 얼른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바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겨울이라 스키장도 빼 놓을 수가 없었어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을까? 고민하며 경로를 짰습니다.
자~ 그럼 속초여행코스와 속초 숙소를 버무린 일정을 소개합니다.
겨울인걸 감안하고, 스키장을 가야 하긴 하지만 스키장의 리조트에서 1박을 할게 아니어서 속초로 빠지기 위해 가장 동선이 좋은 앨리시안 강촌 리조트를 선택했습니다.
주로 메이저 스키장 위주로 가다가 앨리시안 강촌은 처음 가 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스키하우스 근처에서 보고 너무 스키장이 작은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리프트 타고 넘어가니 옆쪽으로 또다른 리프트와 연결되며 제법 놀만한 정도는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스키를 잘 타지 못해 하이원이나 휘닉스 같은 곳을 가면 솔직히 돈이 좀 아까웠었습니다. 고작해야 리프트 2번 타면 그만이고 휴게실에서 떡볶이에 어묵에 맥주에..... 먹방여행을 온건지 스키여행을 온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
앨리시안 강촌이 부대시절이 좀 열악한 편이긴 하지만,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 아이와 놀기에는 딱 괜찮았습니다.
아이가 스키를 좀 더 잘 타게 되면 그때 진정한 스키여행을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아침에 천천히 가서 오후에 4시간 정도 스키장에서 놀고 속초 숙박지인 한화 리조트 설악 쏘라노로 이동하여 잠을 잡니다.
속초 숙박지인 설악 쏘라노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글을 참조
2018/01/22 - [대한민국 이곳저곳/잠잘만 한 곳] - 속초숙소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고려시 본관과 별관을 잘 구분하세요
이미 몸이 피곤한 상태여서 숙소에서 자고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납니다.
저희는 워낙 게을러서 막 싸돌아 다니고 그러지 않는 편입니다.
한화 리조트 쏘라노 로비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차한잔 들고 설악산으로 향합니다.
설악산은 한화 리조트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면 갑니다.
겨울이기도 하고 등산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올라갑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매년 가격이 오르는지 인당 1만원을 받더군요.
설악산은 입장료 따로 이며, 주차비 따로입니다. 주차는 입구 조금 전인 캔싱턴 호텔에 대고 올라 갔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주차비 받는 분이 없더라고요. 설악산 국립공원 주차장은 4천원인가? 5천원 받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사진 몇장 찍고 바로 내려 와 밑에 있는 절을 잠시 거닐고 속초 해수욕장을 잠깐 지나 낙산사 쪽으로 향합니다.
낙산사는 들어가는 입구가 2군데인데... 초기 진입시에 주차장 부근에 하나, 낙산비치 호텔쪽에 하나 해서 두군데 입니다.
저희는 낙산비치 호텔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곳도 주차비를 4천원 정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낙산비치호텔은 리모델링 해서 완전 깨끗해 보입니다. 예전의 모습은 간데 없더군요.
속초 호텔이 이렇다할 곳이 없는데... 낙산비치 호텔은 속초 숙박 장소로 적당해 보였습니다.
바로 앞에 낙산 해수욕장이 보이니 실내는 가 보지 못했지만, 제대로 리모델링 했다는 가정하에는 속초의 호텔 숙소로 추천할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낙산사는 속초에 가면 꼭 한번 가볼만 한 곳입니다.
연예 시절 첫 강원도 방문시 왔던 곳이 낙산사이어서 그런지 감회가 새롭더군요. 이젠 아이와 함께 이곳에 왔으니...
낙산사가 화재로 일부 재조성을 했는데 저는 화재가 나기 전에 1번 화재 복구 후 3번째 방문이네요.
입구에 얼마 지나지 않은 곳에 찻집이 있는데 풍경을 보며 가족이 둘러 앉아 차 한잔 마셨습니다.
밖은 추운데 온돌은 따뜻하니 몸 녹이기에 좋더군요.
들어가기 전에 속초 아바이마을에 들립니다.
최근 몇몇 TV 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되어서 갑자기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사진은 외곽쪽이라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비수기 치고는 사람에 생각보다 좀 있습니다.
아바이 마을에 왔으니 아바이 순대를 안 먹을 수 없어 아바이 순대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다음날 아침 또 느즈막히 일어나 식사하고 서울로 복귀합니다.
그냥 느긋하고 천천히 시간 보내면서 사실 속초에서 할건 다 한것 같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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